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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얀마 물가상승률 8.53%로 급등…세계은행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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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얀마 물가상승률 8.53%로 급등…세계은행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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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의 물가상승률이 지난 1~8월 8.53%를 기록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얀마 현지 매체인 미얀마 타임즈가 통계청(CSO)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1월 미얀마의 물가상승률은 6.94%였으며 쌀, 육류, 생선, 야채 등 기초 생필품 가격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올해 미얀마 짯/달러 환율변동폭은 1500짯(0.98달러) 내외로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으나 미얀마의 비식료품 물가는 큰 폭으로 상승하였다.

세계은행(World Bank)이 10월 발표한 동아시아-태평양 경제보고서는 미얀마의 2019년 평균 물가상승률이 8.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미얀마의 물가상승의 원인으로 생필품 공급 부족을 지목했다.

올해 미얀마에서는 이상 기후로 인한 폭우로 약 24만ha의 논이 침수되었으며 9월 미얀마 정부군과 반군단체 간의 교전으로 미얀마 북부 국경 지역의 주요 도로가 파괴되었다.

또한 세계은행은 2019~2020 회계연도 미얀마 정부의 확대재정정책으로 인해 물가상승률이 높게 유지될 것이라 밝혔다.

아시아개발은행(ADB)도 미얀마의 높은 물가상승률을 경고했다. 올해 미얀마의 평균 물가상승률이 4월에 전망한 6.8%를 상회하는 8%대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019년 미얀마의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동남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지적된다.
또한 올해 7월부터 시행된 미얀마 정부의 전기요금 인상도 물가상승의 주 원인이다. 전기요금 인상으로 생산단가가 올라 기초 생필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미얀마 정부의 전기요금 인상은 필수불가결한 조치라고 밝혔다. 미얀마 에너지전력부가 적자를 내며 낮은 가격으로 전력을 공급한다면 미얀마 재정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 주장이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