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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골드만삭스 보고서와 미국 연준 FOMC의 선택 그리고 뉴욕증시 다우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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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골드만삭스 보고서와 미국 연준 FOMC의 선택 그리고 뉴욕증시 다우지수

[뉴욕증시] 다우지수 흔들 ,  미중 무역협상 급물살 농산물+환율 타협… 미국 연준 금리인하  파월 발언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다우지수 흔들 , 미중 무역협상 급물살 농산물+환율 타협… 미국 연준 금리인하 파월 발언
미국 연준 FOMC의 기준금리 인하와 파월 의장의 비교적 낙관적인 언급이 나오면서 뉴욕증시 다우지수가 탄력을 받고 있다. 연준 정책성명서에서 중간사이클 금리인하론이 사라지고 경기확장용 통화정책이란 표현도 사라졌지만 더이상 금리를 인하하지 말자거나 아예 금리인상을 해야할때 라는 의견이 정책성명서에 포함되지 않은 것만으로도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다. 앞으로 당분간 뉴욕증시는 물론 코스피 코스닥 환율 등에도 연준발 충격적 악재는 급격하게 현재화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이번 성명에서 ‘적절한 대응’을 삭제하고 이번 금리 인하로 중간 조정(midcycle adjustment)을 마무리한다는 문구를 넣을 것”으로 전망했으나 그 예측은 일단 어긋난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앞으로 당분간 연준의 금리인하를 가대하기 어렵게 됐다는 것은 뉴욕증시 다우지수에 경우에 따라 악재로 다가올 수 있다.
뉴욕증시에 또하나의 변수는 미중 무역협상 1단계합의 서명이다. 칠레가 다음달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전격 취소했지만 미국과 중국은 모두 양국 간 협상 흐름에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당초 다음 달 16∼17일 칠레 산티아고에서의 APEC 정상회의 계기에 무역협상 '1단계 합의'에 공식 서명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칠레의 행사 취소이후 일각에서 미중 협상 불투명성이 커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으나 미국과 중국 양측이 이런 우려를 적극 불식하고 나섰다.

호건 기들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우리는 같은 '시간 프레임' 내에 중국과의 역사적인 1단계 합의를 마무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도 대변인 성명에서 "중미 쌍방 무역 대표단은 계속해서 긴밀한 소통을 하고 있다"며 "현재 협상 업무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31일 아시아증시는 혼조세였다. 일본증시에서 니케이225지수는 0.37% 오른 2만2927.04로 마감했다. 토픽스(TOPIX) 지수는 0.07% 상승한 1667.01로 마쳤다. 중국 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0.35% 내린 2929.06으로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0.48% 하락한 9635.33로 마감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49.3로 발표한 후 비관적 분위기가 확산됐다.

이날 새벽에 끝난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지수가 115.27포인트(0.43%) 상승한 27,186.69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즉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88포인트(0.33%) 오른 3,046.77에 끝났다. 나스닥 지수는 27.12포인트(0.33%) 상승한 8,303.98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S&P 500 지수는 또 다시 사상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연준은 미국의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낮추었다. 그 바람에 연방 기금금리는 1.50~1.75%로 낮아졌다. 연준은 또 그동안 통화정책 성명에 항용 사용해 왔던 경기 확장 유지를 위해 적절하게 행동하겠다는 문구를 삭제했다. 그 대신 "경제 상황에 대해 들어오는 정보가 우리 전망과 대체로 일치하는 한 지금의 통화정책 기조는 계속 적절할 것 같다"고 말했다.

코스피지수는 3.21포인트(0.15%) 오른 2,083.48로 마감했다. 미국 연준이 금리인하를 한 이후 외국인 순매수가 들어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79억원, 기관이 595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000660](0.61%)와 네이버[035420](6.1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38%), LG화학[051910](0.82%) 등이 오르고 현대차[005380](-0.41%)와 셀트리온[068270](-1.96%), 신한지주[055550](-1.51%) 등은 내렸다. 삼성전자[005930]는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3.48포인트(0.53%) 오른 658.52로 종료했다. 스튜디오드래곤[253450](2.09%), 케이엠더블유[032500](1.32%), 헬릭스미스[084990](1.15%), SK머티리얼즈[036490](1.78%) 등이 오르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25%), 에이치엘비[028300](-1.18%), CJ ENM[035760](-0.48%), 펄어비스[263750](-1.01%) 등은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4.7원 내린 달러당 1,163.4원에 마감했다.

이런 가운데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폼페이오 장관은 악독스럽게 중국공산당과 정부를 공격하고, 중국공산당과 인민을 도발했다"고 비난하고 나서 주목을 끌었다. 그는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은 미국 일부 정객의 뿌리 깊은 정치적 편견과 음험한 반동 심리를 드러냈다"면서 "중미 관계의 신뢰를 깨는 행위를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뉴욕증시 일각에서는 이러한 비난전이 미중 무역협상을 다시 교착시킬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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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