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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20년 만에 최초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올리고만네이트(주치이)’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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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20년 만에 최초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올리고만네이트(주치이)’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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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제약업체가 자체 연구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20년만에 당국으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얻었다.

중국 제약사가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료약이 최초로 승인을 얻은 것으로 그 효력과 앞으로 시장성과 관련해 업계의 집중적인 이목을 받고 있다.
3일(현지 시간) 중국 국립의약품관리국은 원재료로 해양 갈조류 추출물을 사용한 올리고만네이트(Oligomannate), 또는 중국식 이름 ‘주치이(九期一)’라는 약물을 경도 및 중도 알츠하이머 질환에 대한 치료제로 조건부 승인한다고 밝혔다.

중국 제약사가 치매약을 개발해 승인을 얻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약물을 개발한 뤼구(綠谷)제약은 1199명의 알츠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1~3기 임상실험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임상실험 후 최소 4주 후부터 경도에서 중도 치매 증상을 앓는 환자의 인지기능을 개선시키는 데 효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뤼구제약은 중국에서 이른 시일내 주치이를 출시할 것이라며, 내년 초엔 미국, 유럽, 아시아 지역에서 추가 임상실험을 실시해 전 세계 각국 정부로부터 승인 허가를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주치이가 실제로 시판되면 전 세계적으로 가장 잘 팔리는 알츠하이머 치료약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화이자를 비롯해 MSD, 존슨앤존슨 등 글로벌 거대 기업들은 그동안 알츠하이머 치료약 개발에 나섰으나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해 중도에 개발을 포기했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