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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 대한조선, 15만8000t 급 원유운반선 2척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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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 대한조선, 15만8000t 급 원유운반선 2척 수주

대한조선 조선소에서 선박이 건조되는 중이다. 사진=대한조선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대한조선 조선소에서 선박이 건조되는 중이다. 사진=대한조선 홈페이지
중견 조선사 대한조선이 터키 선사와 지난달 31일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2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대한조선이 수주한 2척의 선박은 길이 274m, 너비 48m, 높이 24m 규모이며, 재화중량 15만8000t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이다. 이 선박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배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스크러버(탈황장치)를 탑재해 2022년 1월에 인도할 예정이다.
아프라막스급 원유운반선(약 9만5000t 급)을 주력으로 생산하며 글로벌 중형 원유운반선 시장에서 인지도를 쌓은 대한조선은 지난 10월 첫 수에즈막스 원유운반선 건조 계약을 체결하면서 빅 사이즈 원유운반선으로 성공적인 선종 다변화의 첫 발을 뗐다.

이후 연이어 계약을 체결하면서 글로벌 선사들로부터 현재까지 수에즈막스 원유운반선만 총 10척을 수주하는 쾌거를 일궈냈다.

대한조선 관계자는 "번 수주를 포함해 현재 수주 잔량은 22척으로 회사는 안정적으로 2년치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연말까지 올해 수주 목표 또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수주한 15만8000t 급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선가는 6000만~6500만 달러(약 690억~750억 원) 사이에서 가격이 형성된다. 회사 측은 자세한 계약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