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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온디바이스 형태로 진화…기술 발전으로 초개인화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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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온디바이스 형태로 진화…기술 발전으로 초개인화 가능"

하정우 네이버랩스 리더, '2020 ICT 산업전망컨퍼런스' AI미래 전망
"온디바이스 활성화되면서 개인 데이터 프라이버시 보장 중요해져
개개인 디바이스 학습 정보 중 민감정보 제외 정보만 수집하게 돼"

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0 ICT 산업전망컨퍼런스'에서 하정우 네이버랩스 리더는 주요 연사로 참여해 '최신 인공지능 기술 연구 동향과 미래전망'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홍정민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0 ICT 산업전망컨퍼런스'에서 하정우 네이버랩스 리더는 주요 연사로 참여해 '최신 인공지능 기술 연구 동향과 미래전망'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홍정민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이 발전할수록 초개인화가 가능해지고 온디바이스(단말기에 들어가는) 형태로 발전할 것이다."

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0 ICT 산업전망컨퍼런스'에서 하정우 네이버랩스 리더는 주요 연사로 참여해 '최신 인공지능 기술 연구 동향과 미래전망'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AI는 지난 2016년 구글의 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 대국에서 승리를 거두며 알려지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구글 딥마인드의 AI '알파스타'가 빠른 분석과 판단이 필요한 스타크래프트2의 상위 0.2% 이내 레벨인 그랜드 마스터 레벨에 등극하며 인간을 뛰어넘는 수준을 보여줬다.

하 리더는 "AI 기술이 발달할수록 머신러닝 학습을 통해 각 개인이 사용하는 데이터를 수집해 보다 정교하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며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초개인화가 가능해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대형 AI 모델의 성능은 뛰어나지만 용량과 전기세가 많이 나가 서비스를 장시간 제공하게 되면 적자가 날 수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소형 AI 모델을 실행할 수 있는 엣지컴퓨팅이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5G 시대가 되며 엣지컴퓨팅이 드디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시기가 왔다는 것.

그는 이어 "온디바이스 형태로 AI가 사용할 수 있게 되면 스마트폰에 탑재할 수 있도록 AI 용량을 줄이고 전력량을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하 리더는 "온디바이스가 활성화되면 개인 데이터의 프라이버시를 보장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개개인의 디바이스에서 학습한 정보 중 개인적인 민감정보를 제외한 정보만 수집할 수 있는 연합학습(Federated learning) 기술이 등장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인공지능이 발전할수록 인간의 일자리를 많이 잃을 수 있다는 의견이 많으나 사람과 AI가 함께 공존해 갈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AI가 업무 자동화 같은 단순 노동이나 콜센터 등의 감정 노동 부분을 담당하고 사람은 어렵고 복잡한 업무를 담당한다면 오히려 업무 효율성이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 리더는 "현재 네이버는 그린팩토리 옆에 로봇친화형 사옥 ‘프로젝트 1784’를 짓고 있다. 빌딩은 로봇 친화적인 건물로, 그 빌딩안에 로봇은 사람 대신 우편물을 받아 전달 하는 등 사람 친화적으로 지어지고 있다"고도 소개했다.

홍정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oodlif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