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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중 무역분쟁, 양국에 악영향…중국 수출감소, 미국 소비자가격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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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중 무역분쟁, 양국에 악영향…중국 수출감소, 미국 소비자가격 상승

유엔무역개발회의, 중국 대미수출 올 상반기 350억달러 감소…최대 수혜 타이완과 멕시코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에서 미국과 중국 국기가 게양돼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뉴스1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에서 미국과 중국 국기가 게양돼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뉴스1
미중 양국간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미국이 올해 상반기 수입한 중국제품이 350억 달러나 감소하는 등 미중 양국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양상이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 국제기구의 조사결과 드러났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5일(현지시간)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이같은 내용의 무역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올해 1~6월 상반기동안 미국이 발동한 관세부과 제재의 대상이 된 중국제품의 수입이 95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00억 달러에서 대폭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미국이 발동한 대중관세가 양국에 경제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났다”면서 “미국은 소비자가격 상승, 중국은 수출 대폭 감소라는 악영향이 각각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집필자인 알렉산드로 니시타씨는 관세에 연관된 비용과 관련해 중국기업이 수출가격의 인하를 통해 일부를 흡수했지만 미국 소비자 또한 약 17%정도의 비용을 감내하는 형태가 됐다고 말했다.

미국의 대중 수입감소의 최대 혜택을 받은 것은 타이완이며 오피스 관련 제품과 통신기기를 중심으로 올해 상빈가 대미수출은 42억 달러나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멕시코의 대미수출도 35억 달러, 유럽연합(EU)도 27억 달러 증가했다. 멕시코로부터는 농산물과 수송기기 등이, EU로부터는 기계관련 제품 수출이 늘어났다.

다만 미국의 대중수입 감소분 전부가 메워진 것이 아니라 수십억 달러분의 수입이 사라진 것으로 분석된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