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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대우조선해양, 노르웨이 선사 '헌터 탱커'에 세 번째 에코디자인 VLCC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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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대우조선해양, 노르웨이 선사 '헌터 탱커'에 세 번째 에코디자인 VLCC 인도

오픈 루프 탈황장치(스크러버) 장착...IMO 규정 준수

 대우조선해양이 노르웨이 선사 헌터그룹에 탈황장치를 장착한 에코 디자인의 초대형유조선(VLCC) '헌터라가'호를 인도했다. 헌터라가는 동급 '헌터아틀라'와 '헌터사가'와 함께 초대형 유조선으로 이뤄진 탱커스 인터내셔널 풀(Tankers Internationa Pool)에 소속돼 스폿 시장에 투입된다.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1일 노르웨이 선사 헌터그룹에 인도한 초대형 유조선 '헌터라가'. 사진=쉽테크놀러지닷컴이미지 확대보기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1일 노르웨이 선사 헌터그룹에 인도한 초대형 유조선 '헌터라가'. 사진=쉽테크놀러지닷컴

6일 선박 관련 매체 쉽테크놀로저닷컴과 조선업계에 따르면,대우조선해양은 세 번째 에코디자인 VLCC 헌터라가호를 지난 1일 헌터그룹에 인도했다. 이 선박은 대우조선해양이 헌터그룹을 위해 건조하고 있는 7척 중 1척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추가로 4척을 내년까지 인도할 예정으로 있다.

선박 추적 사이트 베슬파인더에 따르면, 마샬제도 깃발을 다는 헌터라가는 길이 336m, 너비 60m,흘수(해수면 아래 깊이) 10.5m의 초대형 선박으로 재화중량(DWT)은 무려 30만t이다. 총톤수도 16만1000t에 이른다.

이번에 인도한 헌터라가호는 국제해사기구(IMO)가 내년 1월 시행하는 강화된 배출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핀란드 해양 기술 전문 기업 와질라( Wärtsila)가 생산한 오픈 루프식 탈황장치(스크러버)를 탑재하고 있다. 오픈 루프식(개방형) 탈황장치는 바닷물을 세정수로 사용해 배기가스를 씻어낸 뒤 폐수를 배 밖으로 버리는 탈황장치다.. IMO는 내년분터 모든 선박의 선박연료 황산화물(SOx) 수치를 기존 3.5%에서 0.5%로 낮추는 제도를 시행한다.

이번 인도는 버뮤다 소속 선박 소유 용선 회사인 쉽파이낸스인터내셔널(SEI)가 헌터그룹과 초대형 유조선 구매계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헌터라가는 SEI에 양도된 뒤 즉시 용선됐다. SEI는 척당 6000만 달러에 3척을 구매하고 1억 8000만 달러를 지급한다. 3척은 앞으로 두 달 안에 인도된다.

이들 초대형 유조선은 5년간 헌터그룹에 용선된다. 헌터그룹은 용선 기간 중 선박을 획득하는 옵션을 행산할 수 있다.

헌터그룹은 에코디자인 VLCC 관리를 위해 지난 6월 노르웨이 선박 관리회사 QSM매리타임그룹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QSM은 노르웨이 아렌달에서 동급 8척의 관리하게 된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