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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영토를 넓혀라…한국투자증권, 베트남 등 해외 현지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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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영토를 넓혀라…한국투자증권, 베트남 등 해외 현지화 주목

베트남 법인, 자본확충에 7위 도약
주식, IB 등 수익원다각화 전략 눈길

한국투자증권이 국내 증권사 해외진출의 대표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 사진=글로벌 이코노믹 DB
한국투자증권이 국내 증권사 해외진출의 대표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 사진=글로벌 이코노믹 DB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증권사 해외진출의 대표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해외진출의 규모나 내용에서도 현지화를 통해 발전을 꾀하고 있어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베트남 현지법인은 증권사 해외진출의 모범으로 통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010년 베트남 50위권 수준의 옛 EPS증권을 인수해 베트남시장 진출에 첫발을 뗐다.
앞선 한국의 주식매매 온라인시스템(HTS·MTS)도입으로 개인투자자 리테일시장을 공략했다. 리테일 영업체계 구축으로 수익원을 마련한 뒤 IB(투자은행)부문 쪽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은 베트남 법인(KIS Vetnam)에 38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증자 이후 자본금이 900억 원 수준으로 덩치가 커지며 베트남 현지 증권업계 7위로 도약했다. 신용공여(대출)한도가 2배 이상 확대되며, 개인위탁매매부문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늘어난 자본을 바탕으로 기업공개(IPO)과 인수합병(M&A) 등 수익원 다각화도 꾀하고 있다.

베트남 현지에서 한국투자증권은 메이저 증권사로 평가받는다. 한국투자증권 베트남 현지법인이 지난해 7월하 노이 증권거래소에서 베트남 파생상품(선물)라이선스를 취득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는 외국계 증권사 중 처음으로 현지에서 한국투자증권의 위상이 입증됐다는 평이다.

이같은 현지화전략을 지난 2017년말 인수한 인도네시아 단팍증권사에도 적용하며 글로벌IB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지난 1989년 설립된 단팍증권은 중소형 규모의 우량회사다. 인도네시아 단팍증권사는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의 정식 해외법인으로 출범하며 인도네시아 증권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으로 개인고객확대 뿐아니라 기관대상으로 채권중개에도 뛰어들고 있다. 단팍증권은 지난해 상반기 국채중개부문에서 '증권사 톱10'에 진입했을 정도로 현지 기관투자자로터 호응도 받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런던, 홍콩과 뉴욕,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이사 등 6개의 해외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동남아시아에서 추가 증권사 인수합병(M&A)이나 자본확충을 통해 2020년 아시아 최고 투자은행으로 발돋움한다는 포부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