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가 이날 발표한 3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미국 가수 카니예 웨스트와 공동 기획한 'Yeezy(이지)' 브랜드 운동화 판매는 어설픈 결과로 끝났다. 회사는 2020년 유럽 축구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앞으로 축구 관련 신상품 등으로 실적이 호조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에서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해 전분기 14%에서 약간 주춤했지만 북미에서의 성장세는 10%로 늘었다. 영업 이익은 제자리 걸음으로 8억9700만 유로를 기록해 북미 제품 출하의 신장에 따른 항공 운송 비용 증가가 발목을 잡았다.
아디다스 CEO 로스 티드는 4분기는 미국 가수 비욘세와 공동 기획으로 투입하는 신상품과 2020년 유럽 축구선수권 대회를 위한 영국 런던의 축구 관련 새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등으로 실적에 순풍을 달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2019년 회계 연도 계속 사업 기준으로 순이익 전망은 18억8000만~19억5000만 유로로 유지하며 매출 성장률은 6.5%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아디다스는 최근 몇 년간 공동 기획 등을 원동력으로 경쟁사인 나이키의 아성인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려 하고 나이키는 중국과 유럽에서 아디다스에 공세를 시작하고 있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