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1조3138억 원)에 비해 약 50% 늘어났으며 올해 2분기(1조7704억 원) 대비 11% 늘어나는 등 2018년 3분기 이후 연속 4분기 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회사는 연초에 공시한 올해 매출목표 7조1000억 원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분기 영업이익은 적자 3120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적자 1273억 원 대비 적자폭이 증가했다.
이는 ▲드릴십 계약 취소에 따른 대손충당금과 장부가치 감액 손실 드릴십 관련 비용 2600억 원 ▲임금협상 타결에 따른 일시금 지급 400억 원 등이 일시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PDC(미국 시추 업체), 시드릴(노르웨이 시추 업체) 등 드릴십 선물환 평가 손실 등 1250억 원, 미국 법무부의 드릴십 중개수수료 조사 종결 합의 예상에 따른 지출로 충당부채 약 900억 원이 영업외 비용으로 반영되면서 세전이익은 적자 5875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2분기 해양설비에 선 투입된 원가 정산 합의로 발생한 이익 350억 원을 포함해 비경상적 요인을 모두 제외하면 3분기 영업이익은 적자 380억 원 수준"이라고 말하며 "드릴십 관련해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지만 이는 장부가치 감액에 따른 것으로 자금상 지출은 아니다"고 밝혔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