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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CEO] 테슬라 머스크, 헤지펀드 그린라이트 아이혼과 가시돋힌 트윗언사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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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CEO] 테슬라 머스크, 헤지펀드 그린라이트 아이혼과 가시돋힌 트윗언사 공방

테슬라 창업주 일론 머스크. 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창업주 일론 머스크.
전기자동차 테슬라 창업주 일론 머스크가 최근 헤지펀드 그린라이트 설립자 데이비드 아이혼와 트윗을 통해 서로 가시돋힌 언사를 주고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9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머스크와 아이혼 두 사람은 이날 트윗에 공개된 오픈레터에서 정중한 태도를 취했지만 서로 조롱하면서 신랄한 언사를 주고 받았다.
지난 10월30일 아이혼은 그린라이트 캐피탈 투자자들에게 그의 펀드가 테슬라에서 돈을 잃었다고 전했다. 그린라이트는 전기자동차 메이커에 투자해 주식은 올해 2분기에 상승했다.

그렇지만 아이혼은 투자자들에게 테슬라는 ‘고객의 안전과 공정한 대우에 앞서 적극적인 PR을 계속하고 있는 것같다“고 말했다.

트윗에서 반장난을 쳐본 경험이 있는 머스크는 아이혼에게 ‘친애하는 유니콘씨(멋있는 이름 btw)’라고 이름붙여진 공개레터를 트윗에 투고하면서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아이혼은 독일어로 유니콘을 의미한다.

또한 머스크는 아이혼이 테슬라에 대해 다수의 ‘허위 혐의’를 제기했으며 운용자산의 하락에 동정을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특히 테슬라가 성공한 3분기에 손실을 입은 것을 생각하면 투자자와 대면을 구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실적이 수년동안 하락해 운용자산이 150억달러에서 50억달러로 급락했기 때문입니다”라고 썼다.

아이혼은 트윗의 공개레터에서 이 질문에 응답해 억만장자인 기업가에게 허위의 설명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면서 그린라이트가 그것을 수장할 수 있도록 요구했다.
아이혼은 “머스크 당신은 이야기를 계속 바꾸고 위기를 끊임없이 변화시키는 데에 흥미를 갖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아이혼은 자신의 헤지펀드와 테슬라에는 몇가지 유사점과 차이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이혼은 “우리 두회사는 지난해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차이점은 지난 1996년 설립 이후 그린라이트의 비즈니스는 투자자에게 진정한 이익을 가져다주고 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린라이트 캐피탈은 우선 리먼 브라더스의 회계상의 문제에 대해 회사가 붕괴되기 전에 선견지명있는 전화를 거는 것으로 유명해졌다. 아이혼은 지난해에는 테슬라와 리먼을 비교했으며 올해초에 그린라이트가 실패의 위기에 있는 것처럼 말했다.

그린라이트는 테슬라가 재무목표와 생산목표를 달성할 수 없었던 점에 초조함을 나타냈다. 그러나 테슬라가 3분기에 놀랄 정도의 이익을 올린 후 몇가지 우려를 나타냈다.

머스크는 아이혼을 초청해 테슬라의 시설을 보여주고 회사의 발전과정을 설명했다. 머스크는 “마지막으로 이같이 힘든 시기를 극복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짧은 반바지를 선물로 줄 수 있기를 허락해주세요”라며 ‘트리론 머스크’라고 사인한 뒤 레터를 끝냈다.

아이혼은 테슬라에 대해 많이 배운 이번 초청을 환영했다. 아이혼은 “시설견학은 즐거웠다고 생각합니다.(우리는 버팔로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까?) 당신의 외계인같은 무서운 공장과 텐트에서 수작업으로 만든 자동차의 차이점을 배울 수 있을 것같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