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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올해 희토류 생산량 13만2000t, 전년 대비 10%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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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올해 희토류 생산량 13만2000t, 전년 대비 10% 늘려

중국은 올해 희토류 생산량을 13만2000t로 전년 대비 10% 늘리고 희토류를 가공하는 제련과 분리량은 12만7000t으로 확정됐다.
중국 희토류산업협회가 중앙 정부의 견해를 적극 지지하고, 국가의 핵심 이익을 보호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희토류산업협회가 "중앙 정부의 견해를 적극 지지하고, 국가의 핵심 이익을 보호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중국 산업정보기술부는 2019년의 희토류 생산량을 지난해보다 10% 많은 13만 2000t으로 올려잡았다고 지난 8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희토류 채굴량과 제련량은 각각 7만2000t, 6만9500t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통상 1년에 두 번, 6개월 마다 한 번씩 생산 쿼타를 발표한다.
희토류는 드론과 미사일 등의 구동 모터 자석, 가전 제품 등의 원료로 쓰이는데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처리능력의 85%를 보유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 중인 중국은 지난 5월 희토류의 무기화를 시사해 공급을 줄일 것이라는 염려가 많았다.

중국의 희토류산업협회와 중국희토류협회에 따르면 이 같은 인상폭은 2년 연속 최고의 증가 폭을 보인 것이다. 이대로 생산된다면 중국의 희토류 생산량은 2년 연속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다.

이 같은 생산량 확대에 대해 전문가들은 중국이 생산량을 늘려 가격을 떨어뜨림으로써 미국 기업의 희토류 시장 진입을 막으려는 의도가 있다고 해석한다.

중국 저장성  북동부에 있는 렌위강시 희토류 수출항 모습.사진=SCMP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저장성 북동부에 있는 렌위강시 희토류 수출항 모습.사진=SCMP


이에 대해 영국 상품시장 조사회사인 로스킬(Roskill)의 데이비드 메리먼 매니저는 로이터통신에 "생산량 증가는 중국이 공급량을 늘려 미국과 유럽연합(EU), 호주 같은 지역에서 희토류 개발을 어렵게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는 메지시"라면서 "그러나 이는 더 중국내부의 공급 사슬 상황과 관계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그동은 국내의 환경 규제 속에 해외 공급을 모색해왔는데 이번 조치로 중국 국영 광산업체와 처리업체들은 합법으로 시장 점유율울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메리먼은 평가했다.

중국 세관당인 해관총서가 지난 주 발표한 중국의 10월 희토류 수출물량은 전월 대비 1.9 % 증가한 3639t이었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