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으로 전직 알스톰 임원이었던 로렌스 호스킨스(69)는 6건의 부패 방지법(FCPA)과 3건의 자금 세탁법 위반 등의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다.
그는 PLN과 알스톰과 컨소시엄 파트너인 마루베니가 타라한 프로젝트에서 1억1900만 달러 계약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기 위해 뇌물을 제공한 혐의다. 그는 이 과정에서 합법적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처럼 위장할 목적으로 2명의 컨설턴트를 활용했다.
호스킨스의 계획에 활용된 1명의 컨설턴트는 메릴랜드 은행계좌에서 수십만 달러를 수령했고 또 다른 컨설턴트는 인니 계좌로 돈을 이체한 것으로 확인됐다. 호스킨스와 그의 공모자들은 타라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따낸 뒤 관련 고위인사에게 효과적으로 뇌물을 주기 위해 컨설턴트들을 고용했다.
FBI의 로스앤젤레스 사무처가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법무부는 인도네시아, 스위스 법무 장관 및 영국가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싱가포르 및 대만 당국과 협조를 얻어내 수사에 편의를 제공했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