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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코카콜라, 2년 연속 '세계 최대 플라스틱 오염원' 불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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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코카콜라, 2년 연속 '세계 최대 플라스틱 오염원' 불명예

네슬레와 펩시콜라도 2, 3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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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 환경 운동 단체인 ‘브레이크 프리 프롬 플라스틱(BFFP: Break Free From Plastic)’의 최근 조사 보고서는 코카콜라를 2년 연속 세계 최대의 플라스틱 오염원으로 지목했다.

연구 보고서를 위해 이 BFFP단체는 51개국의 7만2541명의 자원 봉사자들을 대상으로 플라스틱 폐기물을 수집하도록 요청했다.
그 결과 그들이 찾은 것 가운데 거의 절반(43%)은 소비자 브랜드로 분명 표시되었다. 코카콜라가 1위, 네슬레와 펩시콜라가 그 뒤를 이어 세계 최대 플라스틱 오염원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자원 봉사자들은 플라스틱 폐기물 수집 장소를 임의대로 선택할 수 있었기 때문에 최종 결과가 전 세계 트렌드를 완벽하게 표현할 수 있다고 볼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37개국에서 약 1만2000개의 코카콜라 제품이 가장 많이 발견되었다.

지역에 따라 트렌드가 약간 다르게 나타난 경우도 있었다. 미국의 경우 플라스틱 오염 폐기물의 가장 큰 생산자는 네슬레로 나타났고 솔로컵(Solo Cup Company)과 스타벅스가 그 뒤를 이었다. 유럽에서는 하이네켄 맥주가 세 번째로 큰 플라스틱 오염원이었다.

이번 연구 조사에서 자원 봉사자들은 총 5만9000개 이상의 비닐 봉투, 5만3000개의 1회용 봉지, 그리고 2만9000개의 플라스틱 용기를 발견했다.

바다에서 플라스틱이 분해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아직까지 정확하게 나온 데이터가 없다. 그러나 플라스틱 병을 완전 분해하는 데에는 최대 450년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코카콜라는 성명서에서 "우리는 사람들과 협력하여 해양에 유입되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여 오염을 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중요한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