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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 권강수 '상가의 신' 대표 “상업용부동산 투자, 발품 대신 ‘손품’ 시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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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 권강수 '상가의 신' 대표 “상업용부동산 투자, 발품 대신 ‘손품’ 시대 왔다”

상가·오피스텔 분양, 임대, 매매, 창업 정보 스마트폰 앱으로 손쉽게 확인
실제종사자 회원 정보 바탕 실시간 제공, 수요자는 가입 않고 상품 ‘한눈에’

권강수 '상가의신' 대표이사. 사진=트라이콘이미지 확대보기
권강수 '상가의신' 대표이사. 사진=트라이콘
‘발품’을 팔아야만 알 수 있던 상가 등 상업용부동산 상세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상업용부동산 전용 플랫폼이 나와 화제다.

상가 분양을 중심으로 상가임대·매매·직거래, 빌딩거래, 오피스텔 분양·임대·매매, 창업정보‧상권정보 등 다양한 상업용 부동산 정보와 콘텐츠가 집약된 ‘상가의 신’이 그 주인공이다.
‘상가의 신’ 기획과 개발 전 과정을 담당한 권강수 상가의신 대표는 지난 20년간 상업용부동산 업계에 몸담아온 베테랑으로, 관련업계에선 누구나 알아주는 고수로 통한다.

현재 케라인포스 대표, 트라이콘 대표,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를 맡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상가투자법을 다룬 ‘부자들의 상가투자’를 출간하기도 했다.

‘상가의 신’은 권 대표가 약 3년 전부터 구상해온 플랫폼이다. 권대표는 “분양 상가의 경우 호실별 가격정보가 제공되지 않아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가격을 알기 위해 직접 분양홍보관을 방문해야 하는 등 불편함이 컸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불편함을 해소하고 공급자와 수요자간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플랫폼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상가의 신’ 구상에 들어가게 됐다는 설명이다.

‘상가의 신’은 부동산업계 실제 종사자들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어 수시로 바뀌는 분양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요자들에게 제공해 더욱 정확하고 투명한 정보전달이 가능하다. 회원가입을 한 공급자(공인중개사, 건설사, 시행사, 마케팅사, 개인)가 모든 호실의 상세 매물정보 등록을 마치면 ’상가의 신‘의 승인검토 후 등록되는 형태다. 실사용자는 누구나 가입 없이 원하는 지역의 상품을 호실별로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상가의 신’이 정식으로 출시되기까지 과정은 쉽지 않았다. 권 대표는 “최초 기획 기간에 구상했던 내용이 제대로 구현되지 않아 두 번이나 개발사를 교체하는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개발사를 교체할 때마다 좌절감이 컸고 비용부담도 만만치 않아 과연 플랫폼을 출시할 수 있을지 불안한 마음도 적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호실별 가격정보 제공을 탐탁지 않아하는 상가 공급자들을 설득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이후 어느 정도 플랫폼의 틀을 갖춘 이후에는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분양‧매물정보를 등록하는데 집중했는데, 대형 상가는 1개 현장을 등록하는데 5시간이 걸릴 정도로 수익이 적은 상황에서 많은 인력과 시간을 투입하는 것도 부담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3년여간의 권 대표의 노력 끝에 지난 9월 말 출시된 ‘상가의 신’은 출시 이후 가입회원과 접속자 수, 어플 다운로드 횟수가 급속하게 늘고 있다.

권 대표는 “예상대로 호실별 가격정보 제공에 대한 수요자들의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좋은 편”이라면서 “내년에는 상업용 부동산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사용하는 국내 대표 상업용부동산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저금리 장기화 기조 영향으로 상가 등 상업용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권 대표는 “투자자들이 장기적인 시각으로 상업용부동산에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업용부동산은 수익이 우선되는 투자 상품으로, 투자 전 꼼꼼하고 세밀하게 수익 부분을 검증하고 따져봐야 한다. 상가 상품도 다양하고 변수가 많아 투자자들은 장기 관점에서 투자에 임해야하고, 특히 현재 상황에서는 투자 금액이나 대출 비중을 되도록 보수 기조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