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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페이스북, 32억개의 가짜계정과 수백만 건의 아동학대 게시물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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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페이스북, 32억개의 가짜계정과 수백만 건의 아동학대 게시물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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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32억계의 가짜 계정과 수백만 건의 아동학대 게시물을 제거했다고 로이타 통신이 14일(현지시간) 전했다. 페이스북이 이날 발표한 최신 콘텐츠 조정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4월과 9월 사이에 아동 학대와 자살을 묘사한 수백만 개의 게시물과 함께 32억개의 가짜 계정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에 제거한 15억5000만개의 가짜 계정 수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숫자다. 페이스북은 또 인기있는 사진공유 앱인 인스타그램에서 제거된 게시물 수를 처음으로 공개했는데, 이 같은 정보가 정보연구자들이 가짜 뉴스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갖게 하고 있다고 분석가들은 평가했다.
관련 사안을 위반한 콘텐츠에 대한 사전 탐지는 인스타그램이 주력앱인 페이스북보다 모든 범주에서 낮았다. 회사는 많은 탐지 관련 도구를 적극 구현한 결과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회사는 테러 조직과 관련된 콘텐츠를 페이스북에서 98.5%, 인스타그램에서는 92.2%를 사전에 감지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 3분기에만 페이스북에서 아동의 과도한 노출과 성적 착취를 묘사한 1160만개 이상의 콘텐츠를, 인스타그램에서 75만4000개의 콘텐츠를 제거했다고 전했다.

한편 법집행 관련 기관은 회사의 메시징 서비스를 암호화하여 사용자에게 더 많은 개인 정보를 제공하려는 페이스북의 계획이 아동학대 방지 노력을 오히려 방해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지난달 FBI의 크리스토퍼 레이 국장은 "이러한 변화로 플랫폼이 아동 포르노 그라피들의 꿈을 실현하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보고서에서 처음으로 자해와 관련된 콘텐츠에 대해 취한 조치를 데이터에 추가했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이와 관련 3분기에 자살이나 자해를 묘사하거나 조장한 약 250만개의 게시물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또 같은 분기동안 마약 판매와 관련된 약 4400만건도 제거했다고 블로그 포스트에서 전했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