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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국내 첫 고효율 LTE-R(철도통합무선통신) 기술 검증 완료…해외진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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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국내 첫 고효율 LTE-R(철도통합무선통신) 기술 검증 완료…해외진출 검토

실제 철도 운영환경 갖춘 검증센터서...즉시 적용 가능

4G LTE 기술을 노후화한 열차무선설비 개선에 활용
KTCS-2 신호망, 무선으로 고도화 위한 기반 마련 눈길

서울 마곡 LG사이언파크에서 LG유플러스 직원들이 LTE-R(철도무선통신)센터 설비를 점검하는 모습.사진=LG유플러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마곡 LG사이언파크에서 LG유플러스 직원들이 LTE-R(철도무선통신)센터 설비를 점검하는 모습.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철도환경에 특화된 신규 ‘LTE-R(철도통합무선통신)’ 기술 솔루션의 검증을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신속한 현장 적용이 가능해 철도 운영 효율성과 편의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LTE-R는 4G 이동통신 기술인 LTE를 철도(Railway) 사업에 활용하기 위한 기술이다. 노후화 된 열차무선설비(VHF방식)를 개선해 달리는 열차간, 열차와 관제간, 유지보수자 상호간 필요한 음성, 영상,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전송하는 목적으로 사용된다.

LG유플러스가 이번에 검증을 마친 기술은 실제 철도 운영 환경과 동일 조건을 갖춘 ‘LTE-R 종합검증센터’에서 이뤄져 철도 운영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기술로 평가 받는다. 또 LG유플러스와 중소기업들이 신기술 연계 방안을 공동으로 논의하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프로젝트로 진행돼 상생 협력의 의미도 크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검증을 완료한 LTE-R 기술을 기반으로 협력사들과 추가 솔루션을 개발하고 나아가 해외시장 진출까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이를 통해 ‘LTE-R 종합검증센터’의 경쟁력을 높이고, 기술 수출의 교두보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대전에 있는 ‘LTE-R(철도통합무선통신)종합검증센터’에서 현장 기술자가 철도 환경에 최적화 된 솔루션 검증을 위해 안테나를 설치하는 모습.시잔=LG유플러스
대전에 있는 ‘LTE-R(철도통합무선통신)종합검증센터’에서 현장 기술자가 철도 환경에 최적화 된 솔루션 검증을 위해 안테나를 설치하는 모습.시잔=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최근 ‘LTE-R 종합검증센터’에서 국내 최초로 실제 노선환경과 지상장치, 차상장치 등 실제 장비를 활용한 모의 주행시험에도 성공했다. 이와함께 “현재 열차궤도를 통한 유선망을 통해 전달되고 있는 열차제어 시스템 ‘KTCS(Korean Train Control System)-2’를 LTE-R 기반의 무선망으로 고도화 하기 위한 밑바탕을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LG유플러스가 지난 5월 선보인 LTE-R 교육훈련센터도 철도통합무선통신 기술 진화의 기반 역할을 하고 있다. 교육훈련센터에서는 LTE-R 사업에 참여하는 운영기관이나 중소기업·스타트업 내 기술 인력들에게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LTE-R 기본기술, 시스템 운영 실습, 표준화 동향교육 등 기초이론부터 장비를 완비한 실습과정까지 구성돼 있다. 최근에는 운영기관을 대상으로 실제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에서 발생한 전파간섭 사례 분석 교육을 실시해 업계에서 호응을 얻었다.
오영현 LG유플러스 무선사업담당은 “산·학·연 협력 및 기술 교류에 필수적인 LTE-R 철도통합무선망 사업에서 오픈 랩 방식의 ‘LTE-R 종합검증센터’가 구심점 역할을 해나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중소기업들이 신기술 개발·검증, 교육실습 등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프라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국내 철도통합무선망(LTE-R) 서비스 품질 고도화 및 기술 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유플러스 ‘LTE-R 종합검증센터’는 올해 초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센터설비)와 대전 R&D센터(현장설비)간 ‘고밀도 파장분할다중화(DWDM)’ 장거리 전송망을 통해 구축된 최신식 LTE-R 시험센터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실제 철도 운용환경과 100% 동일한 구조를 갖추고 있어, 다양한 협력사들이 각종 시험 및 실증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