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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MS, 자사가 자금 지원한 이스라엘 스타트업 에니비전의 안면인식기술 윤리원칙에 부합하는지 조사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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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MS, 자사가 자금 지원한 이스라엘 스타트업 에니비전의 안면인식기술 윤리원칙에 부합하는지 조사착수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스라엘 스타트업 에니비전이 개발한 안면인식 기술의 사용이 윤리 원칙을 준수하는지 조사에 착수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스라엘 스타트업 에니비전이 개발한 안면인식 기술의 사용이 윤리 원칙을 준수하는지 조사에 착수했다. 사진=로이터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가 자금을 지원한 이스라엘 스타트업 에니비전의 안면인식 기술이 윤리원칙에 부합하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S는 텔아비브 근처에 있는 에니비전이 웨스트뱅크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감시하는 데 이 기술을 사용한다는 정보에 따라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에니비전은 의견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미국과 다른 국가의 시민단체들이 안면인식 기술 탓에 불공정한 체포로 이어질 수 있고 표현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반영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MS는 지난해 얼굴인식 윤리원칙을 발표하면서 "회사는 법 집행 감시 시나리오에서 민주적 자유를 보호할 것을 지지하고 이러한 자유를 위험에 빠뜨릴 것으로 생각되는 시나리오에는 안면인식기술을 배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MS는 법률회사인 코빙턴 & 벌링의 팀을 이끌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MS는 벤처펀드인 M12를 통해 지난 6월 에니비전의 7800만 달러 규모의 A투자 라운드에 참여해 투자했다.

NBC는 앞서 에니비전의 기술이 웨스트뱅크와 이스라엘 국경 건널목에서 사용됐다고 폭로했다. 에니비전은 NBC에 자사의 소프트웨어가 웨스트뱅크 감시 용으로 사용되지 않았으며 공항에서 미국 세관의 생체인식 사용과 유사한 방식으로 국경 교차점에 배치됐다고 해명했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