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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화웨이도 삼성처럼...내년초 모토로라와 클램셸 폴더블폰 진검승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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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화웨이도 삼성처럼...내년초 모토로라와 클램셸 폴더블폰 진검승부 예고

메이트X 발표 1년후인 내년2월 MWC20에서 발표할 가능성 커

화웨이가 최근 세계지재권기구(WIPO)에 모토로라 클램셸폰과 같은 폴더블폰 특허를 출원했다. 사진=WIPO, 테키워드이미지 확대보기
화웨이가 최근 세계지재권기구(WIPO)에 모토로라 클램셸폰과 같은 폴더블폰 특허를 출원했다. 사진=WIPO, 테키워드
삼성전자에 이어 화웨이도 최근 발표된 모토로라 레이저2019같은 클램셸 폴더블폰(접이식폰)을 준비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인도 테키워드는 15일(현지시각) 화웨이가 세계지재권기구(WIPO)에 특허출원한 도면을 확인, 이 회사가 내년에 클램셸 방식 폴더블폰 경쟁에 가세할 가능성을 전했다.
화웨이 특허출원 소식은 13일 모토로라가 클램셸 폴더블폰을 발표한 데 이어 등장했다. 삼성전자도 앞서 지난달 29일 미국 삼성개발자대회에서 클램셸 방식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갤럭시폴드2가 이 방식으로 나올 것임을 강력히 암시했다.

2세대 폴더블폰으로 불리는 클램셸 방식 폴더블폰은 더 저렴한 폴더블폰 시대를 열어주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세대 폴더블폰이라 할 삼성전자(갤럭시 폴드)와 화웨이(메이트X)의 초기 폴더블폰 가격이 각각 1980달러(239만8000원)와 2600달러(약 304만원)로 비싼 편이다. 13일 발표된 모토로라 레이저2019 폴더블폰은 1499달러(약 175만원)다. 삼성전자와 화웨이가 모토로라의 값싼 폴더블폰 등장에 자극받아 휴대성이 더 좋고 얇으며 가격도 저렴한 폴더블폰 경쟁에 나섰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화웨이의 WIPO 특허도면이 가리키는 것은 훨씬더 현대적인 외양을 가지고 있고 화면 위쪽에는 얇고 균일한 베젤과 짝을 이룬 다소 큰 디스플레이가 사용된다. 이 단말기에는 삼성전자 단말기와 달리 어떤 종류의 펀치홀이나 노치도 보이지 않는다. 화웨이는 클램셸방식 폴더블폰에 화면내장형(인디스플레이) 셀피 카메라를 적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 특허출원서에 등장한 폴더블폰 뒷면은 최근 자사의 P시리즈 브랜드 주력폰 일부와 비슷하다. 맨위 왼쪽 모서리에서부터 3개의 특정되지 않은 수직 카메라센서, 플래시, 그리고 광학줌을 개선하기 위한 잠망경 모양의 네 번째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가 최근 세계지재권기가(WIPO)에 모토로라2019같은 클램셸 방식 스마트폰 특허를 출원했다. 인스크린 카메라가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사진=WIPO, 테키워드이미지 확대보기
화웨이가 최근 세계지재권기가(WIPO)에 모토로라2019같은 클램셸 방식 스마트폰 특허를 출원했다. 인스크린 카메라가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사진=WIPO, 테키워드


또한 특허출원도면 속 폴더블폰 우측에는 볼륨 로커와 파워 키, 그리고 중앙에 특수 디자인된 경첩(힌지)이 보인다. 아직까지 이 메커니즘의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모토로라의 폴더블폰 레이저2019는 디스플레이에 어떤 주름도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히고 있는 만큼 화웨이도 이런 방식을 따라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여느 디자인 특허출원과 마찬가지로 화웨이가 이런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그럼에도 이 특허도면은 화웨이가 내부에서 무엇을 연구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만일 이러한 폴더블폰이 생산된다면 이는 전작 메이트 X가 공개된 지 정확히 1년 후인 2월 말에 스페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에서 선보이게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13일 발표된 모토로라 레이저2019. 사진=모토로라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3일 발표된 모토로라 레이저2019. 사진=모토로라
삼성전자가 지난달 29일 미국 새너제이에서 개막한 연례 개발자 회의(SDC2019)에서 소개한 차기 폴더블폰의 컨셉 동영상. 사진 왼쪽위부터 기존 갤럭시폴드의 접히는 방향 시연, 차기 갤럭시폴드 시연 모습, 차기 갤럭시폴드의 접힌 모습, 차기 갤럭시폴드의 편 모습. 사진=삼성전자 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가 지난달 29일 미국 새너제이에서 개막한 연례 개발자 회의(SDC2019)에서 소개한 차기 폴더블폰의 컨셉 동영상. 사진 왼쪽위부터 기존 갤럭시폴드의 접히는 방향 시연, 차기 갤럭시폴드 시연 모습, 차기 갤럭시폴드의 접힌 모습, 차기 갤럭시폴드의 편 모습. 사진=삼성전자
지난달 등장한 삼성전자의 WIPO특허출원서는 폴더블폰 전면 카메라 자리를 투과한 빛이 접힌 화면내부에 있는 카메라로 전해지는 원리를 사용한다. 접힌 스크린에 들어있는 카메라가 셀피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해준다. 사진=WIPO이미지 확대보기
지난달 등장한 삼성전자의 WIPO특허출원서는 폴더블폰 전면 카메라 자리를 투과한 빛이 접힌 화면내부에 있는 카메라로 전해지는 원리를 사용한다. 접힌 스크린에 들어있는 카메라가 셀피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해준다. 사진=WIPO
화웨이가 내년 2월 WIPO 특허출원 도면에 선보인 것 같은 클램셸 폴더블폰을 내놓는다면 지난 13일 클램셸 방식 레이저2019를 내놓은 모토로라, 그리고 역시 내년 2월께 비슷한 방식의 갤럭시폴드2를 준비중인 삼성전자와 함께 1500달러대의 보급형 폴더블폰 3파전을 벌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외에도 샤오미가 언제든지 폴더블폰 시장에 가세할 능력을 갖춘 다크호스로 꼽힌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