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의 엠마누엘 사에즈(Emmanuel Saez) 교수와 가브리엘 주크만(Gabriel Zucman) 교수가 개발한 새로운 대화형 웹 사이트가 최근 이러한 결론을 이끌어 냈으며,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유층에 부과할 것으로 예정된 세율은 이 두 후보가 두드러지게 높다. 워런은 5000만 달러(약 583억 원) 이상의 자산가에 2%를, 10억 달러 이상의 자산가에 3%의 부유세를 도입할 계획이다. 반면 샌더스는 3200만 달러(약 373억 원) 이상 부유층에게는 1%를 부과하지만, 100억 달러(약 11조6660억원)를 넘는 극상류 부유층에게는 8%까지 부유세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공약했다. 이 때문에 미국의 부유층들은 워런보다 샌더스를 찍을 것이라는 게 사에즈와 주크만 교수의 주장이다.
한편 내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경우, 부유층이 가장 환영할 것으로 보이는 후보는 조 바이든((Joe Biden) 전 부통령이다. 평균 실효 세율은 30.6%로 현재의 트럼프 정권에 비해 7% 포인트 높을 뿐이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