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기후변화 따른 빙하해빙 수력발전 새 기회 부상"

공유
3

[글로벌-Biz 24] "기후변화 따른 빙하해빙 수력발전 새 기회 부상"

기후변화로 대부분의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빙하의 해빙이 수력발전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기후변화로 대부분의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빙하의 해빙이 수력발전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로이터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촌 빙하의 해빙이 인류에게 미칠 악영향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지만 수력발전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위스 연구자들은 최근 네이처지를 통해 이런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전 세계 18만5000개의 빙하들을 조사해 이 가운데 빙하가 녹은 물을 이용한 수력 발전과 수자원 확보가 가능한 댐 건설 후보지를 골라보려는 의도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은 18만5000곳의 빙하 가운데 1000곳에서 전력 생산이 가능하고 미국과 중국, 캐나다, 네팔 등지 10개의 거대 빙하 분지에서 댐을 건설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기술적 환경적 경제적 조건들을 충족시키는 댐 건설이 가능한 모든 빙하들을 개발할 경우 2015년 기준 전 세계 전력 소비량의 7%에 상당하는 전기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들은 “모든 빙하 지역에서 댐을 짓는 것은 현실적이지도 지속 가능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며 “하지만 아시아 고산 지역의 빙하 분지들은 에너지 공급에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이들 지역에 발전소가 지어질 경우 상당수의 발전소에서 킬로와트시(kWh) 당 50센트 미만의 비용으로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들은 수력발전 외에도 빙하 분지가 현재 전 세계 빙하 유출수의 48%를 차지할 수 있음을 알아냈다며 이는 미래에 닥칠 수 있는 물 부족 사태 대비책으로 특히 건조 지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일각에선 그러나 댐을 짓는 과정에서 환경 영향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고 성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 해당 지역 정부들이 이 방안을 채택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