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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멕시코 보툴리눔 톡신 및 필러 시장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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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멕시코 보툴리눔 톡신 및 필러 시장동향


배민수 대표 I’m Medicorea S.A. de C.V.(멕시코시티)

과거 오래 사는 것이 목표였다면 점차 의료환경이 개선되고 생활 수준의 향상으로 수명이 연장되고 있는 지금은 노화를 방지하고 젊음을 유지하는 뷰티 헬스케어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뷰티 헬스케어 산업은 미용과 의료 기술을 접목한 분야로 인구 고령화 시대의 최대 수혜 산업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여성들은 눈에 띄는 효과를 보기 어려운 고가의 프리미엄 화장품 보다 가격이 저렴해진 피부과 시술을 이용하고 시술 후 사후 관리(피부 재생 및 진정)를 위해 중저가 화장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낮은 비용과 치료 후 즉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는 편리함 때문에 보톡스와 필러, 레이저 치료와 같은 시술을 선택하는 경향이 높다.

안티에이징(Antiaging) 시술에는 주로 흔히 말하는 보톡스인 보툴리눔 톡신(Botulinum Toxin) 및 필러(Filler), 레이저치료, 실리프팅 등이 있으며 여기에서는 대표적인 보툴리눔 톡신 및 필러 멕시코 시장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한국 보툴리눔 톡신 및 필러 제조업체들은 중국 및 동남아 시장에 이미 많이 진출해 과열된 경쟁으로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이에 상대적으로 너무 거리가 멀고 비영어 사용 지역(스페인어, 포르투갈어)이며, 한국과의 시차로 인해 쉽게 진출하기 힘들지만 멕시코 및 중남미 시장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성이 있음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먼저 성형외과 의사 수를 살펴보면 멕시코가 1639명으로 전 세계 7위 수준이고 그 밖의 중남미 국가 중 브라질이 2위, 콜롬비아 13위, 베네수엘라 16위, 아르헨티나 18위, 페루 21위 등으로 전반적으로 경제 규모에 비해 중남미 국가의 피부 미용에 대한 수요가 높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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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ISPAS International Society of Aesthetic Plastic Surgery, 2017

중남미에서 가장 큰 보툴리눔 톡신(Botulinum Toxin) 및 필러(Filler) 시장은 단연 브라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제품 ANVISA 등록 절차나 기간이 상당히 까다로우므로 가장 매력적인 시장은 중남미에서 두 번째 큰 시장인 멕시코라 할 수 있겠다. 2017년 기준 멕시코 Injectables 시장은 34만6206건으로 전 세계 6위(4%)를 차지하고 있다. 그중 Botulinum Toxin은 22만8362건, 대표적인 HA filler(Hyaluronic Acid filler)는 1만7945건이 시술됐다.



자료: ISPAS International Society of Aesthetic Plastic Surgery, 2017

전 세계적으로도 보툴리눔 톡신(Botulinum Toxin) 멕시코 시장은 전 세계 5위 규모 및 멕시코 HA 필러(Filler) 시장은 전 세계 6위 규모로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시장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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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ISPAS International Society of Aesthetic Plastic Surgery, 2017

현재 멕시코에 등록돼 있는 HA 필러(Filler)는 약 24개 종류임. 국산 필러는 LG Yvoire가 2015년 처음 등록됐고 Monarisa 필러가 등록돼 판매되고 있으며, Jetema의 e.p.t.q. 등 필러가 등록 준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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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자사 보유자료 종합

현재 멕시코에 등록돼 있는 보툴리눔 톡신(Botulinum Toxin)은 2002년 미국 Allegan사의 Botox를 필두로 대웅제약의 Navota 2015년 등록 및 Meditox의 Acebloc이 최근 2018년 등록이 완료돼 판매 되고있다. Linurase는 캐나다 회사 제품으로 아직 COFEPRIS를 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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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자사 보유자료 종합

보툴리눔 톡신(Botulinum Toxin)은 멕시코에서 바이오 의약품으로 분류되며, HA 필러(Filler)는 Medical Device 3등급(Class III)로 분류돼 COFEPRIS(코페프리스: 멕시코 식약처 인증)허가를 받아야 한다. COFEPRIS 허가는 HA 필러(Filler)같은 경우 제3자 인증기관(Tercer Autorizado)를 통해 COFEPRIS 등록 기간을 6개월~1년 내로 단축할 수 있지만 바이오 의약품인 보툴리눔 톡신(Botulinum Toxin)은 제3자 인증기관으로 등록이 불가해 등록에만 2~3년 정도 소요된다.

언어, 거리, 시차 등으로 아직은 생소한 멕시코 보툴리눔 톡신(Botulinum Toxin) 및 필러(Filler) 시장은 연간 10% 이상씩 가파른 성장을 하고 있으며 특히 65세 이상 고령화 인구가 10%도 되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생활수준 및 소득 개선으로 노년층 인구가 늘어나면 기하급수적으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도 멕시코 보툴리눔 톡신(Botulinum Toxin) 및 필러(Filler) 시장이 전 세계 6~7위 규모이고 미국, 유럽산 제품이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안정적이고 확실한 거래처를 확보해 국산 제품의 멕시코 등록 및 판매로 시장을 선점하는 것을 권유한다.

※ 이 원고는 외부 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 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