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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독일, 최근 몇 년간 소비자 non-GMO 인식 수준 2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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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독일, 최근 몇 년간 소비자 non-GMO 인식 수준 2배 증가

‘non-GMO’ 인증 연어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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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생명공학 기술에 따른 유전자변형(GM) 제품이 홍수를 이루고있는 가운데 브랜드 전문 시장 조사 기관인 스플렌디드 리서치(Splendid Research)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독일인의 약 58%가 non-GMO를 의미하는 'Ohne GenTechnik' 라벨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non-GMO 표시가 소비자의 제품 구입 선택에 많은 영향을 주고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내용이다.
스플렌디드 리서치는 8월 말 독일에 거주하는 18~69세의 독일인 2500명의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설문조사는 40여 가지의 식품에 대해 라벨 표시의 친숙한 수준을 체크하기 위한 것으로 그 중 하나가 non-GMO의 'Ohne GenTechnik(OG)'이라는 표시이다.

이 설문 결과 non-GMO에 대한 일반 대중의 인식은 2016년의 31%에 비해 거의 두 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Ohne GenTechnik' 라벨을 사용할 수 있도록 라이선스를 부여하는 단체인 VLOG(German Association of Food without Genetic Engineering) 측이 밝혔다.

GM이 없는 식품을 추구하고 있는 VLOG의 알렉산더 히스팅(Alexander Hissting) 대표는 식품전문매체 피드네비게이터(FeedNavigator)와의 회견에서 “독일 소비자의 OG 라벨에 대한 높은 인식 수준은 결코 놀라운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우리는 설문조사 결과에 매우 만족한다. 2016년 31%에서 58%로 거의 2배 증가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 이 수치는 이 기간 동안 non-GMO 라벨 제품의 판매량의 증가를 분명히 반영하는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설문 조사에서 나타난 인식 수준 상위 20개 라벨 가운데 유기농이 순위가 가장 높았으며 ‘페어트레이드(Fairtrade)’가 그 뒤를 이었다. non-GMO 라벨은 전체 7위를 차지했다.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들은 라벨에 대한 인식은 구매 의향에 영향을 미치며 라벨에 따라서는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서라도 제품을 구입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히스팅 대표는 ‘OG’ 라벨이 붙은 어류 제품이 향후 몇 주 안에 독일 소매점에 그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12월 중에 최초의 non-GMO 라벨 연어가 독일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어는 노르웨이에서 생산된다. 그러나 그 이상에 대해서는 말할 단계가 아니어서 공개할 수 없다”고 그는 전했다.

문제의 연어 제품은 VLOG 표준과 동등한 것으로 간주되는 글로벌 GAP(Global GAP)의 non-GMO 모듈을 충족하고 있다고 히스팅은 덧붙였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