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차남 앤드류 왕자가 당분간 공무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앤드류 왕자를 둘러싸고 거론되는 성적 학대 의혹과 함께, 비판의 목소리와 전 세계 대기업들의 보이콧 움직임을 잠재우기 위한 방책인 것으로 보인다.
앤드류 왕자는 20일(현지 시간) 성명을 발표하고, “스스로 맡아왔던 공무에서 당분간 물러날 것을 여왕에게 신청해 재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영국 미디어는 연일 앤드류 왕자의 인터뷰를 톱뉴스로 다루고 있으며, “영국 왕실 전체의 이미지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앤드류 왕자가 공무에서 물러나는 이례적인 대응은 당연한 결과라는 비평이 따르고 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