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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블룸버그, 美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로 본격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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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블룸버그, 美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로 본격 행보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필요한 서류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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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시장을 지낸 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77)가 민주당 대선주자로 나서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로이터를 비롯한 AP통신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목요일(현지시간)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deral Election Commission)에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서기 위해 필요한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에 따르면 블룸버그 전 시장은 재선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격전지가 될 5개주에서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위해 1천500만∼2천만달러를 지출할 예정이다.

블룸버그 캠프에서 확인된 이러한 투자 계획은 블룸버그가 1억달러를 들여 4개 '스윙 스테이트(swing states, 경합주)에서 트럼프에 대항하는 온라인 광고 캠페인을 하겠다고 발표한 지 1주일도 채 안 돼서 나왔다.

이번 유권자 등록 캠페인은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을 떨어뜨리기 위한 방안으로, 전형적으로 민주당 지지세력이지만 그동안 유권자 등록을 하지 않아 실제 선거에 반영되지 않았던 50만명의 유권자를 타깃으로 할 예정이다.

그 대상은 아프리카계 미국인(흑인), 라틴계, 아시아계, 젊은 유권자, 일부 농촌 거주자들이다. 내년 초 애리조나,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텍사스, 위스콘신 등 5개 주에서 시작해 다른 주로 더 확대될 수 있다.

이번 캠페인은 블룸버그의 막강한 재력을 다시 한번 과시한다고 AP는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수일 내로 대선 공식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