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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450년 역사 독일 자동차 부품회사 레오니 경영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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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450년 역사 독일 자동차 부품회사 레오니 경영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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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년 역사의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 레오니가 심각한 경영난에 처하면서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매체 벨트는 23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다수의 레오니 투자자들이 약 5억9000만 유로(약 7700억 원)의 약속어음을 할인해 팔았다고 보도했다.
금융업계에선 레오니에 대한 약속어음을 투자자들이 할인판매에 나선 데 대해 회사 미래가 낙관적인지 않음을 보여준다며 회사로선 향후 재융자 등에서 좋을 게 없는 소식이고 회사 사정이 빠른 속도로 어려워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레오니에 7억7000만 유로의 신용 한도를 제공한 은행 그룹은 법률회사의 자문을 받아 레오니측과의 대출 협상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레오니는 현재 약 12억 유로의 부채를 지고 있다.

자동차 시장의 둔화와 멕시코 공장 문제 등으로 레오니 주가는 올해 60% 하락했다.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레오니가 올해 2억4000만 유로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의 유동성은 9월말 현재 5억8300만 유로였다.

레오니는 1569년 뉘른베르그에 만들어진 금과 은 와이어 생산 작업장에서 시작된 회사로 지금은 자동차케이블 및 배선시스템 전문업체다. 33개 나라에서 10만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