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최태원, 난징포럼 개막 연설… "AI 활용 사회적 가치 창출”

공유
0

최태원, 난징포럼 개막 연설… "AI 활용 사회적 가치 창출”

이미지 확대보기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3일 중국 장쑤성(江蘇省) 난징(南京)시에서 ‘AI 시대,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열린 난징포럼에 참석, 개막연설에서 “머신러닝과 AI 등의 기술은 인류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가져오기도 하지만 동시에 근심과 걱정을 불러오기도 한다”면서 “이 같은 기술이 인류를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AI의 사회적 가치가 얼마인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방법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SK그룹은 그룹 실적을 화폐 단위로 측정할 방법론으로 DBL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면서 “DBL에는 고용, 납세, 탄소배출, CSR, 보조금, 기부금 등의 직간접적인 경제활동과 사회기여 활동이 모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해 SK그룹이 장쑤성에서 거둔 DBL을 측정한 결과, 환경 분야에서 8000만 달러의 마이너스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는 1억5200만 달러에 달하는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냈다”면서 “SK그룹은 장쑤성과의 협력을 통해 2023년에는 환경 분야의 사회적 가치를 마이너스에서 제로(0)로 만드는 한편 향후 10년 뒤에는 20억 달러의 사회적 가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회장은 SK그룹이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첨단소재 등 분야에서 AI와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온 사례도 소개했다.

최 회장은 “반도체 공장은 AI 및 빅데이터 시스템을 도입해 수십 개의 경제적∙사회적 가치 요인을 최적화하는 알고리즘을 찾아냄으로써 사회적 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다”면서 “전기차 배터리 소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서도 배터리 수명 연장과 잔존가치 유지, 재처리 및 리사이클링 사업 등으로 환경오염을 줄이고 소비자 편익을 증대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