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모바일측은 지난 22일 이 같은 사실을 고객들에게 편지로 통보했다.
유출된 데이터에는 이름, 전화 번호, 요금 청구 주소, T 모바일 계좌 번호, 요금제 세부 정보 등이 포함돼 있다. 지불 카드 데이터나 주민등록번호, 비밀번호는 노출되지 않았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회사측의 이런 고객에 대한 통보는 미 연방 통신위원회(FCC)의요구사항에 따른 조치다.
이번 사건은 특히 미국 내 이동통신업계 3위인 T모바일이 4위 스프린트와 하는 대형 합병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시점에 터져 주목된다.
미 법무부와 FCC는 260억 달러 규모의 양사의 합병을 승인했지만 뉴욕주와 캘리포니아주 등 10여 개 주 검찰총장들은 합병중단을 요구하는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합병이 성사될 경우 소비자들의 서비스 이용가격이 부당하게 인상될 수 있다는 게 소송 이유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