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는 전날인 22일 브뤼셀에서 대사급 회의를 열고 5G의 장비 공급 업체를 선정할 때 엄격한 기준을 채택하는 방안에 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의 타격이 예상된다.
또 EU 각국은 공급자를 다양하게 하고 1개 업체에 의존하지 않아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다만 특정 국가나 기업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EU 장관들은 내달 회의 때 이 같은 방안을 승인할 예정이다.
미국은 화웨이 장비가 중국의 스파이 행위에 이용될 수 있다면서 EU에 화웨이 장비를 이용하지 말 것을 촉구해왔다. 미국은 화웨이가 민간기업을 표방하고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중국 공산당의 지령을 따를 수밖에 없어 결국 스파이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중국 화웨이, ZTE 의 제품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EU도 지난달 국가 기관에 의한 사이버 공격 증가 위험을 경고한 바 있으며, 사이버 안보 위험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