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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hipstory]머스크탱커스, 한국 건조 11척 선단에 추가...3년 계약 BP에 용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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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hipstory]머스크탱커스, 한국 건조 11척 선단에 추가...3년 계약 BP에 용선

세계 최대 해운회사 덴마크의 'A.P. 몰러 머스크'의 자회사인 머스크탱커스 유조선 11척을 추가한다. 모두 한국에서 건조한 유조선들이어서 주목을 끈다.내년초부터 연말까지 선박을 인수하면 머스크탱커스의 운용 선박은 198척으로 늘어난다. 머스크탱커스는 오래된 선박은 매각하고 신조선박을 매수하는 등 운용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해운사로 꼽힌다.

24일 로이즈선급과 스플래시 24·지캡틴 등 해운 매체에 따르면, 머스크탱커스는 2016~2017년 사이에 한국에서 건조된 유조선 11척을 추가한다. 머스크탱커스는 BP해운과 ICBC파이낸셜리싱회사와 선체 나용선(bareboat charter) 계약을 맺고 3년간 영국 석유회사 브리티시페틀로리엄(BP)에 임대한다.
나용선계약은 선박을 빌려주는 용선업체가 선박 이외에 선장, 선원, 장비와 소모품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는 계약으로 머스크는 앞으로 운용과 관리 책임을 모두 진다. 반면 선박을 빌리는 회사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머스크탱커가 인수하는 선박은 ICBC의 수에즈막스급 3척, MR급 3척, 핸디급 5척이지만 선박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ICTC는 STX가 건조한 재화중량 15만8000t으로 역시 BP용선한 브리티시 트러디션, 브리티시 헤리티지, 브리티시 센추리,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MR급과 핸디급을 보유하고 있다. ICBC는 앞서 지난 2015년 BP와 제품 선박 8척,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3척의 10년 리스계약을 체결했다.

수에즈막스급 유조선은 깊이 20m인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크기의 선박으로 재화중량 12만~20만t의 선박을 말한다. MR급은 재화중량 4만~5만5000t을 적재할 수 있는 중간 규모 유조선이다. 핸디급은 재화중량(DWT) 1만5000~3만5000t 사이의 소형 선박으로 전세계 중소형 항만에 알맞은 선박으로 주로 석유화학제품 완제품과 벌크화물 운반용 선박으로 평가받는다.

소렌 C.마이어 머스크탱커스 최고자산책임자(CAO)는 "이번 계약으로 우리가 운용하는 선단은 30여개 파트너사, 198척으로 늘어난다"면서 "이로써 업계 내 우리의 튼튼한 입지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