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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영화배우 사챠 바론 코헨, 페북 트위터 유튜브를 "역사상 가장 큰 선전 도구"로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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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영화배우 사챠 바론 코헨, 페북 트위터 유튜브를 "역사상 가장 큰 선전 도구"로 비난

"가짜 뉴스의 산실"이라고 꼬집어

영화배우 사챠 바론 코헨.이미지 확대보기
영화배우 사챠 바론 코헨.
지난 22일(현지시간) 밤 미국에 기반을 둔 국제 유태인 비정부 조직인 반명예훼손연맹(ADL: Anti-Defamation League)이 주최한 국제 리더십 서밋(International Leadership Summit)에서 영화배우 사챠 바론 코헨은 소셜 미디어, 특히 페이스북, 트위터, 그리고 유튜브를 "역사상 가장 커다란 선전 기계"라고 비판했다.

바론 코헨은 "이들 기술 회사들은 편견의 불을 지피고 위험한 음모의 확산을 가능하게 했다"고 비난하면서 그 예로 가장 최근에 공개된 웹사이트인 페이스북의 뉴스 섹션인 브라이트바트(Breitbart)를 인용했다.
그는 또한 2018년 비판의 물결 속에서 금지될 때까지 극단적인 보수주의 음모 이론가인 알렉스 존스(Alex Jones)와 그의 소위 전형적인 가짜 뉴스로 대변되는 그의 프린지 미디어(fringe media) 아울렛 인포워즈(InfoWars)를 지목했다.

바론 코헨은 "오늘날 전 세계의 데마고그(demagogue: 대중선동가)는 최악의 본능에 호소하고 있다. 가짜 뉴스였던 음모 이론이 이제 주류가 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인포워즈의 한 대변인은 "존스의 채널은 지난해 8월에 종료됐으며 커뮤니티 가이드라인를 위반하는 콘텐츠를 삭제했다"고 강조했다.

트위터의 한 대변인은 "우리의 룰은 분명하다. 트위터에는 증오하는 행위, 테러 조직, 또는 폭력 극단주의 단체가 발붙일 장소는 없다. 이 룰을 기반으로 우리는 186개 그룹의 계정을 영구적으로 정지시켰다. 이 중 절반은 일부 형태의 극단주의의 백인 우월주의 이데올로기와 함께 시민에 대한 폭력을 대변했다"고 밝혔다.

코헨은 소셜 미디어 업체들이 자사의 플랫폼에 퍼지는 증오와 음모를 줄이기 위한 몇 가지 조치를 취하고 정책을 시행했음을 인정했지만 그러한 단계들은 "거의 피상적"인 것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소셜 미디어가 "증오, 음모 및 거짓말을 퍼뜨리는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재평가가 필요하다며 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그가 최근 소셜 미디어의 법률 및 규정 위반에 대해 경고한 사실을 지적했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