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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프랑스 루이비통, 162억 달러에 미국 보석기업 티파니 인수 미국시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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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프랑스 루이비통, 162억 달러에 미국 보석기업 티파니 인수 미국시장 강화

사진은 뉴욕 5번가에 있는 티파니 본사.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은 뉴욕 5번가에 있는 티파니 본사.
고급명품 소매 세계최대 기업 프랑스 LVMH(모에 헤네시 루이비통)이 25일(현지시간) 미국의 보석·장식품 대기업 티파니를 총 162억 달러(약 19조 593억 원)에 인수합병 하는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LVMH 사상 최대의 매수로 미국에서의 존재감 강화를 목표로 한다. 양사의 성명에 따르면 LVMH가 1주당 135달러(약 15만8,827 원)로 티파니의 주식을 매입한다.

루이비통(Louis Vuitton), 디올(Dior), 모엣 샹동(Moet & Chandon) 등의 브랜드를 거느린 LVMH는 티파니를 산하에 추가함으로써 보석부문을 강화해 미국시장에서의 지명도를 높이는 동시에 카르티에(Cartier) 등의 명품브랜드를 보유한 스위스의 경쟁자 리치몬트(Richemont) 그룹에 대항하는 목적이 있다.
1837년에 창업한 티파니는 뉴욕 5번가의 요지에 본사를 둔 미국의 대표적 고급 브랜드다. 오드리 헵번이 주연한 트루먼 카포트(Truman Capote)의 소설을 영화화한 ‘티파니에서 아침을(Breakfast at Tiffany's)’(1961년)에 등장하는 것으로도 유명하지만 최근에는 극심한 매출부진을 겪고 있었다. LVMH 산하의 보석·고급시계 브랜드에는 그 밖에 불가리(Bulgari), 쇼메(Chaumet), 태그 호이어(Tag Heuer), 위블로(Hublot) 등이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