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토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2차례 보잉737NG기를 전수 점검했다. 지난 10일까지 국토부는 총 100대를 점검하고 균열이 발견된 13대는 즉시 운항중지 조치를 취했다.
이번 전수조사에서 균열이 발견된 항공기 13대 중 2대(진에어 1대, 대한항공 1대)는 수리를 완료해 각 19일과 22일에 운항을 재개했다.
나머지 11대도 순차로 수리를 해서 내년 1월까지 점검을 마칠 계획이라고 국토부는 밝혔다.
최근 보잉 737시리즈(NG, MAX 8 등)의 안전성에 대해 불안을 나타내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보잉737NG는 이미 피클포크(동체와 날개의 연결부분) 결함 문제로 국내외에 문제가 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보잉 838 MAX 8기종의 항공기가 추락하는 사고도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에 인도네시아의 저가항공사(LCC) 라이온에어의 MAX 8기 추락사고에 이어 올해 3월에는 에티오피아 항공의 MAX 8기가 추락했다.
국내에서 보잉 737 MAX 8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는 이스타 항공이 있다. 현재 국내에서 보잉 737 MAX 8 기종은 공항 이착륙이 불가하고 영공에도 들어오지 못한다.
최근 티웨이항공에서 추가 도입한 보잉737-800 항공기 1대의 경우 사전 균열 점검을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균열 항공기 수리 후 항공안전감독관이 안전성을 확인한 이후에 운항을 재개하도록 하고, 점검 시 문제가 없는 보잉 737NG 항공기도 같은 점검부위를 3500 비행횟수 마다 반복점검을 해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철저히 관리·감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