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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알스톰, 튀니지 트램 공급 위해 뇌물 제공…250억원 벌금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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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알스톰, 튀니지 트램 공급 위해 뇌물 제공…250억원 벌금 판결

프랑스 철도 및 전력 회사인 알스톰 영국 자회사 알스톰 네트워크 UK.
프랑스 철도 및 전력 회사인 알스톰 영국 자회사 알스톰 네트워크 UK.
프랑스 철도 및 전력 회사인 알스톰 영국 자회사 알스톰 네트워크 UK는 영국 사법기관으로부터 튀니지에서 트램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뇌물을 건넨 혐의로 총 1640만 파운드(약 250억 원)의 벌금을 내라는 판결을 받았다고 컴플라이언스위크가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의 중대사기수사국(SFO)은 지난 2009년부터 외국 공직자에게 뇌물을 제공하는 핵심 통로로 알려졌던 스위스 당국과 30여개국 기관들의 협조로 관련 수사를 진행했다.
알스톰은 튀니지 메트로 운영 책임업체 트란츠(Transtu)와의 7990만 유로(약 1030억 원) 규모의 계약을 따내기 위해 중개업체 네브코(Nevco)에 240만 유로의 뇌물을 주는 등 부패 행위 공모 혐의로 지난해 4월 유죄판결을 받은 바 있다.

영국 내 또 하나의 알스톰 자회사인 알스톰 파워도 지난해 12월 발전소 업그레이드 및 수리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리투아니아의 고위 인사들에게 뇌물을 제공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알스톰 파워는 이 때문에 600만 파운드의 벌금과 1100만 파운드의 보상금 그리고 70만 파운드의 비용을 지불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영국 수사당국은 알스톰 활동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통해 뇌물 공여에 참여한 3명을 적발했고 이들은 각각 징역과 벌금형에 처해졌다.

SFO 책임자인 리사 오소프스키(Lisa Osofsky)는 25일 "우리는뇌물 수수와 부패를 근절하기 위해 전 세계의 법 집행 기관과 끊임없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