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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아우디, 5년간 9500명 일자리 감축 발표…글로벌경기 침체 및 전기차 전환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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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아우디, 5년간 9500명 일자리 감축 발표…글로벌경기 침체 및 전기차 전환 대비

독일 아우디가 미래를 대비한 전동화와 디지털화를 위해 향후 5년간 9500개의 일자리를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독일 아우디가 미래를 대비한 전동화와 디지털화를 위해 향후 5년간 9500개의 일자리를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독일 아우디가 향후 5년간 9500개의 일자리를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수요 악화에 대응하고 전기차 시대에 대비한 조치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아우디는 2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글로벌 수요 악화와 수익 증대 목표 달성을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총 6만1000개의 일자리 가운데 9500개를 줄이는 구조조정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아우디는 일자리 감축을 통해 60억 유로(약 7조7835억 원) 안팎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확보된 재원은 미래를 대비한 전동화와 디지털화 계획에 투자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우디는 또 이번 구조조정 계획에는 인력 해고가 수반되지 않으며 직원 회전율을 통해 목표한 인력 감축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중국 등 주요 시장의 침체와 함께 유럽연합의 엄격한 배기 가스 규제,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에 따른 비용 부담에 직면해 있다.

아우디는 올 3분기 말 기준 자동차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140만대를 기록했고 판매액은 413억 유로로 전년 동기(442억 유로) 대비 6.6% 감소했다. 아우디는 특히 모회사인 폭스바겐의 디젤차 스캔들로 명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은 상태다.

아우디는 물론이고 다른 경쟁업체들도 미래차와 공유 경제로 인한 수요 감소 등에 대비하기 위한 자구 방안을 발표했다.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은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밝혔고 메르세데스 벤츠의모기업인 다임러도 얼마 전 2022년 말까지 1000개 일자리를 줄이겠다고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폭스바겐은 전기차와 디지털 분야에서 20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