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메일과 현대로템에 따르면 마하티르 총리 등 말레이시아 정부 대표단 25명은 이날 창원공장을 찾아 말레이시아 MRT 2호선 전동차 생산현장을 점검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또 현대로템의 방산공장에 들러 K1 전차와 차륜형 장갑차 등도 둘러봤다.
현대로템이 개발 중인 수소전기트램은 저상형 트램 형태의 플랫폼으로 수소 1회 충전에 최고속도 시속 70㎞, 최대 200㎞의 주행거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에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마하티르 총리는 "한국의 높은 철도기술력과 품질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말레이시아와협력적인 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마히티르 총리는 이와 함께 말레이시아의 사푸라 그룹(Sapura Group)과 현대로템 간 철도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현장에도 참석했다. .
사푸라측은 말레이시아와 아세안 지역에서 철도 관련 역량과 기술을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은 1973년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이후 1995년 전동차 66량, 2008년 시속 160㎞급 준고속 전동차 30량, 2016년 무인전동차 196량 사업을 따내는 등 총 1521량을 수주한 바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2021년 납품이 예정된 시속 320㎞급 분산형 고속열차 실적을 바탕으로 향후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 사업 등 다양한 사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말레이시아는 MRT 3호선을 비롯해 향후 3년간 약 6000억 원 규모의 철도차량 사업의 발주가 예정돼 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