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초 한국신용평가에 이어 A- 신용등급을 잇따라 부여받으며, 국내 3대 신용평가 중 2곳으로부터 A-를 획득함으로써 'A급 건설사'의 입지에 올라서게 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한화건설 신용등급 조정의 배경으로 “국내 대규모 복합개발사업 수주를 바탕으로 한 사업기반 확보, 해외사업 매출 확대에 따라 중단기에 걸친 양호한 매출 규모 유지와 영업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 전망 때문”이라고 말했다.
나이스신용평가가 언급한 대규모 복합개발사업 수주는 한국철도(코레일)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을 말한다.
'강북판 코엑스'라 불리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프로젝트는 사업비만 1조 6000억 원으로, 서울 중구 봉래동 2가 122번지 일대에 컨벤션, 호텔, 오피스, 상업 문화, 레지던스, 오피스텔 등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초대형 사업
이다.코레일은 지난 7월 한화건설이 참여한 한화종합화학 컨소시엄을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을 수행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또한 나이스신용평가는 분양 실적이 우수한 주택사업의 공사대금 유입과 해외사업 기성 수금에 따라 한화건설의 차입 부담 완화와 유지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신용등급 상승에 작용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같은 한화건설의 경영실적 호조는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4일 공시한 2019년 3분기 사업보고서에서 별도 기준 누적 매출액 2조 9117억, 영업이익 1994억원을 기록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