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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삼성전자, 폴란드 포즈난서 유럽 가전시장 공략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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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삼성전자, 폴란드 포즈난서 유럽 가전시장 공략 잰걸음

'포즈난 페어 2019'서 글로벌 가전 제조업체 80곳 초청...공급업체 규모 확대 목적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생활가전 시장 중 하나인 유럽시장을 잡기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생활가전 시장 중 하나인 유럽시장을 잡기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생활가전 시장 중 하나인 유럽시장을 잡기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26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폴란드 포즈난(Poznan)에서 가전제품 박람회를 열고 전 세계 15개국 80여 개 가전제품 제조·공급업체를 초청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여러 글로벌 기업들과 새로운 비즈니스 관계를 모색하고 공급업체 규모도 대폭 늘린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과 함께 세계 최대 가전시장으로 손꼽히는 유럽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경영방침을 내비쳤다.

삼성이 이번 박람회 개최지로 선정한 폴란드는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관문으로 통한다.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서쪽으로 320㎞ 떨어진 포즈난은 흔히 '동유럽의 중국'이라고 불릴 만큼 예로부터 폴란드 내에서 동서교역의 중심도시 역할을 해왔다.

이에 따라 삼성은 지난 2000년 폴란드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열어 폴란드 시장에 진출한 이후 2010년 폴란드 가전업체 아미카(Amica) 세탁기·냉장고 공장을 인수했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폴란드 시장에서 프리미엄 세탁기와 냉장고 시장 점유율이 각각 60%, 30%를 차지했다.
통신은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세탁기와 냉장고는 폴란드를 넘어 입맛이 까다로운 유럽 소비자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라며 "삼성의 공급업체 규모가 커질 경우 이에 따른 생산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