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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인도 경쟁위, 타타스틸·NEI·SKF·셰플러 등 4개사 '담합' 혐의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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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인도 경쟁위, 타타스틸·NEI·SKF·셰플러 등 4개사 '담합' 혐의 적발

이익의 최대 3배 또는 수익의 10% 중 높은 금액의 벌금 부과하기로 결정

타타스틸·NEI·SKF·셰플러 등 4개사가 인도 경쟁위원회(CCI)의 반독점 조사에서 ‘담합’ 혐의가 발견됐다. 자료=NEI 베어링 제품 NBC Bearings이미지 확대보기
타타스틸·NEI·SKF·셰플러 등 4개사가 인도 경쟁위원회(CCI)의 반독점 조사에서 ‘담합’ 혐의가 발견됐다. 자료=NEI 베어링 제품 NBC Bearings
인도 철강업체 ‘타타스틸(Tata Steel)’과 베어링 업체 ‘NEI(National Engineering Industries)’, 그리고 금속베어링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스웨덴의 ‘SKF’와 독일의 자동차 부품업체 ‘셰플러(Schaeffler)’ 등 4개사가 인도 경쟁위원회(CCI)의 반독점 조사에서 ‘담합’ 혐의가 발견돼 벌금형에 처하게 됐다.

CCI는 2017년부터 4개사의 독점 금지법 위반 혐의를 조사해 왔으며, 그 결과 위반행위를 적발했다. 이들 업체의 불법행위에 대해 이익의 최대 3배 또는 수익의 10% 중 높은 금액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4개 업체는 철강 가격이 급격히 변동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인도 베어링 시장의 거의 75%를 통제했으며, 가격을 담합하여 고가로 자동차 생산업체에 납품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SKF는 즉시 성명서를 내고, 조사에는 협조할 것이지만, 부정행위에 대한 주장에는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나머지 회사들은 응답하지 않거나 언급을 거부했다.

지난 2104년 유럽연합(EU)은 2004년부터 2011년까지 베어링 가격 담합 혐의로 SKF와 셰플러, 일본 자동차 부품업체 3곳에 대해 13억 달러(약 1조5285억 원)의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