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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삼성전자, 올해 '베트남 최고 기업'에 우뚝...매출 17조 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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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삼성전자, 올해 '베트남 최고 기업'에 우뚝...매출 17조 원 달성

삼성, 전체 매출 비중 30% 쏟아 베트남서 사업 강화....베트남 정부도 적극 구애로 화답

베트남 박닌성 옌퐁공단에 있는 삼성전자 공장 전경.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베트남 박닌성 옌퐁공단에 있는 삼성전자 공장 전경. 사진=뉴시스
삼성전자가 베트남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거둔 회사로 우뚝섰다.

로이터통신과 일부 베트남 현지 외신은 28일(현지시간) 시장 조사 기관 '베트남 보고서(VNR)' 를 인용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매출액 기준으로 베트남에서 사업을 하는 '10대 기업' 목록을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9월까지 베트남에서 매출 640억 달러(약 75조 500억 원)을 기록해 베트남 최고 기업으로 등장했다.

삼성전자는 전체 매출의 3분의 1을 베트남에서 기록할 정도로 최근 '넥스트 차이나' 베트남 공략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삼성은 내년까지 베트남 기업 가운데 삼성전자 1차 벤더(협력업체) 지정 업체를 현재 35곳에서 50곳으로 늘리는 사업계획을 최근 수립했다.

삼성이 베트남에서 사업 보폭을 강화하자 베트남 정부 역시 삼성에 적극적인 구애로 화답하고 있다.

'2019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응우옌 쑤언 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총리는 지난 28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주관으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이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별도의 면담 자리를 갖고 "베트남에 삼성 반도체 공장을 지어달라"고 요청하고 "삼성이 투자를 결정하면 확실한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한편 삼성전자 다음으로는 베트남 전력 공급 업체 '베트남 전기'가 매출액 146억 달러(약 17조2236억 원) 로 2위를 차지했다.
베트남 최고 대기업 빈그룹(Vingroup)은 매출액 40억 달러(4조7188억 원)를 기록하며 6위를 차지했다.

빈그룹은 지난해 민간기업으로는 최초로 매출액 기준 10대 기업 목록에 진입한 후 올해 6위를 차지하며 2년 연속 10대 기업 타이틀을 유지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