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마일엣어타임(One Mile at a Time) 등 외신에 따르면 홍콩 항공은 3500여명의 임직원들에게 11월 월급을 제 때 지급하지 못했다.
홍콩항공은 앞서 감원과 종업원 무급휴가, 근무시간감축 등을 시행하고 기존 38개 운항 노선을 32개로 줄이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
홍콩항공은 "월급 지급이 미뤄진 것은 일회성 사건에 불과하며 경영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지만, 홍콩 항공 당국은 이 회사의 경영난이 심각해질 경우 항공사 면허를 정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관측통들은 홍콩항공의 모회사인 하이난항공(HNA) 그룹의 자금 지원 등이 이뤄지지 않으면 이르면 다음주 중 홍콩항공의 운항 중단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06년 설립된 홍콩항공은 주로 아시아, 북미 지역 운항 노선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가 파산하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저비용 항공사 오아시스홍콩 이후 11년 만에 파산하는 홍콩 항공사가 된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