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 시간) 독일 일간지 디 벨트에 따르면 디트마 보이드케(Dietmar Woidke) 브란덴부르그 주 총리는 "테슬라 발표이후 이들 업체들의 독일 지역 사업 개발 프로그램 등에 대한 문의가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지난달 12일 독일 주간지 빌트가 수여하는 '다스 골데네스렌크라트'(골든스티어링휠 어워드) 시상식에서 유럽의 기가팩토리(테슬라의전기차·부품 공장)를 베를린에 짓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테슬라의 유럽연합 내 첫 생산기지 장소로 독일을 선택한 것이다.
독일 페터 알트마이어 경제에너지부 장관은 발표 이튿날 "테슬라의 결정은 독일이 자동차 허브라는 것을 더 증명한다"며 "유럽 전기차 시장에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베를린 신공항 인근 부지에 세워져 오는 2021년 가동 예정인 기가 팩토리에선 스포츠 유틸리티차량(SUV)인 모델 Y를 시작으로 배터리, 파워트레인, 완성차 등을 제작할 계획이다.
디젤 승용차를 비롯해 내연기관 자동차 기술에서 앞선 독일이지만, 최근 수년간 폭스바겐의 디젤 게이트와 BMW의 디젤 승용차 잇단 화재 사건 등을 계기로 전기차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