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는 2017년부터 산유량 조절에 협력해왔고 지난 7월 회의에서 하루 12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는 정책을 내년 3월까지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번 총회에선 감산 정책 연장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앞서 지난달 26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OPEC 회원국뿐만 아니라 주요 산유국들이 감산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타스통신은 하지만 감산 규모를 늘리진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총회는 감산정책 연장에 적극적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를 반기지 않는 러시아 간에 타협점을 찾을 지가 주목을 끌고 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 장관은 석유 감산 정책 연장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년 4월경까지 기다릴 것을 바란다고 지난 29일 말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OPEC 회원국들은 이번주 총회에서 합의를 매듭짓길 원해 노박 장관의 이런 입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지난달 29일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5.0%(2.94달러) 급락한 55.17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가격도 1.44달러 내린 62.43달러를 기록했다. WTI 선물가격은 지난주 4.1% 하락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