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은 2일 "5년 연속 법정 시한을 넘기는 부끄러운 국회가 됐다"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정국으로 극한 대치에 있는 여야에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입법부를 대표하는 국회의장으로서 참담한 심정으로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부진즉퇴(不進則退), 나아가지 못하면 퇴보하는 것이라고 했다"며 "20대 국회는 단 한 걸음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 채 종착역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국민과 역사 앞에 어떻게 기록될 것인지 두려워해야 할 시점"이라고 우려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