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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성적 312명에게 사전 유출…평가원 대책 마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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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성적 312명에게 사전 유출…평가원 대책 마련 시급

졸업생 수능 성적증명서 발급 서비스의 소스코드 취약점 이용해 본인 성적을 사전 조회

오는 4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 발표를 앞두고 수험생 312명에게 시험 성적이 사전에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오는 4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 발표를 앞두고 수험생 312명에게 시험 성적이 사전에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사진=뉴시스
오는 4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 발표를 앞두고 수험생 312명에게 시험 성적이 사전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교육당국은 "수능 정보시스템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2일 수험생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따르면 한 회원이 올해 수능 성적표를 확인하는 방법을 공개하자 일부 회원들이 이 방법을 통해 성적을 미리 조회했다.

수능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현재 성적출력물 검증 및 시스템 점검 등을 위해 성적자료를 수능 정보시스템에 탑재해 검증하는 기간"이라며 "1일 오후 9시56분에서 2일 오전 1시32분 사이 312명의 졸업생이 수능 성적증명서 발급 서비스의 소스코드 취약점을 이용해 본인 인증 후 해당년도 파라미터값을 2020학년도로 변경 후 본인의 성적을 사전 조회 및 출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적 제공일 이전에는 졸업생의 수능 성적증명서 조회 시 시스템에 조회 시작일자가 설정돼 성적 조회가 이뤄지지 않아야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평가원은 상황을 파악하고 2일 오전 1시33분에 관련 서비스를 차단했다며 타인의 성적이나 정보는 볼 수 없는 구조이므로 본인 관련 사항만 본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예정대로 오는 4일 오전 9시부터 수능 성적을 학생들에게 제공하며, 사전 성적 조회자 312명에 대해서도 같이 성적이 공개된다.

평가원은 "수능 정보시스템 서비스와 취약점을 점검하고 면밀한 분석을 통해 대책을 수립해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