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화웨이의 런정페이(任正非)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미국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에도 삼성전자에 앞서 세계 1위 스마트폰 업체로 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런정페이는 그 전략의 일환으로 스마트폰 생산량을 대폭 늘리기로 하고 최근 폭스콘 관계자와 만나 스마트폰 5000만대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생산해줄 것을 요청했다. 화웨이는 2020년 스마트폰 출하량을 총 3억대로 잡고 있다 .그중 5000만대를 폭스콘에서 생산한다는 것이다.
화웨이는 또 내년 중국 전역에서 상용화되는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와 관련해서도 폭스콘에 5G 단말기 의 모든 물량을 발주했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2019년 9월말 기준으로 삼성이 21%의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다.
화웨이는 18%로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하는 구도이다.
애플의 점유율은 12%이다.
폭스콘은 화웨이의 대량 주문으로 내년도 경영에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폭스콘은 중국 본토의 여러 공장에서 저임금 비숙련 노동자를 대량으로 고용해 아이폰 등을 조립·생산하고 있다. 그동안에는 주로 애플의 아이폰을 생산해왔으나 앞으로는 폭스콘 생산량을 대폭 늘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