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발롱도르는 논란 속에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로 결정됐다. 이로서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라이벌에게 통산 수상횟수로 뒤지게 된 모습이다. 리버풀의 수비수 버질 판 다이크도 유력후보라는 말을 들었던 이번 발롱도르는 메시가 수상한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다. 호날두는 이날 시상식에 불참하고 동시에 열린 세리에 A 연간 최우수선수 시상식에 참석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키엘리니는 “작년이야말로 호날두가 트로피를 도둑맞은 것이 분명하다”고 열변을 토했다고 한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가 (더 이상 클럽일원이 아닌) 그에게 수상해야 한다고 결정해 놓고 빼앗은 것 아닌가? (수상한) 모드리치는 베스트 후보명단에 없었다. 정말 기묘했다. 만약 월드컵에서 특별한 일을 한 것을 평가한다면 앙투안 그리즈만, 폴 포그바 또는 킬리안 음바페가 수상할 만했을 것이다. 모드리치는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 수상에 관해서는 메시의 선출이 타당했다고 인정하고 있다. “올해는 호날두, 메시, 판 다이크 중 고르기 어려웠다. 페데러, 나달, 조코비치 중에서 고르는 것과 같았다. 챔피언스리그 중시하면 판 다이크고, 클럽(국내리그) 중시하면 호날두가 있었다. 그리고 바르셀로나에서 항상 아주 잘하는 메시가 있었다. 올해 메시의 수상은 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발롱도르의 선출방법, 그리고 무엇보다 호날두의 친정 집 마드리드에 대한 키엘리니의 발언이 향후 논란이 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이탈리아 미디어는 키엘리니의 발언을 ‘쇼크·센세이셔널’이라고 전하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