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학원은 4일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 서울 소재 주요대학의 올해 대입 정시 지원가능 점수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인문계열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이화여자대학교 의예과 역시 414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계열 최상위권 학생들이 주로 진학하는 의학계열은 서울대 407점, 연세대·성균관대 각각 406점, 고려대 405점, 한양대·이화여대 각각 402점 등으로 나타났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올해 수학 나형이 어려워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았기 때문에 인문계열 학생들의 예상점수가 높게 나타났다"며 "성적표를 받은 수험생들은 수능 반영 지표 중 표준점수가 유리한지, 백분위가 유리한지 잘 확인해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달 14일 실시된 2020학년도 수능 성적표가 이날 학생들에게 배부됐다.
성적표는 이날 오전 9시 수험생들에게 일제히 배부됐다. 졸업생은 시험을 치른 지구의 교육청이나 출신 학교에서 성적표를 수령할 수 있다.
성적표에는 과목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이 표기되지만 영어와 한국사는 절대평가이기 때문에 등급만 표기됐다.
표준점수는 자신의 원점수가 평균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점수다. 영역별 시험이 어렵게 출제돼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가 높고 문제가 쉬워 평균이 높게 형성되면 표준점수는 낮아진다.
백분위는 자신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학생이 얼마나 있는지를 비율(%)로 나타낸 수치다.
통상적으로 고득점자는 표준점수를, 중위권은 백분위를 활용한다.
올해 1등급과 2등급을 구분하는 표준점수는 국어 131점, 수학 가형 128점, 수학 나형 135점이다. 국어는 지난해보다 1점 하락했고 수학 가형과 나형은 각각 2점과 5점씩 올랐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140점, 수학 가형 134점, 수학 나형 149점이다. 올해는 인문계열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 나형이 난이도가 높아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다. 이에 따라 인문계열 학생들의 표준점수 예상점수는 자연계열보다 높게 추정된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