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일자리 26만 개 증가… 30·40대는 13만 개 감소

경제의 허리층으로 꼽히는 30·40대가 일자리 감소로 휘청대고 있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일자리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일자리는 2342만 개로 전년의 2316만 개보다 26만 개 증가했다.
그러나 30대가 점유한 일자리는 8만 개(-1.6%) 감소했다. 40대 일자리도 5만 개(-0.8%) 감소했다.

50대와 60세 이상 일자리가 29만 개 증가한 사이에 30·40대는 13만 개가 줄어든 것이다.

제조업의 경우 30대에서 3만2000개, 40대에서 2만7000개가 감소했다.

건설업에서는 30대가 1만1000개, 40~45세가 1만9000개 줄었다.

일자리를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일자리 468만 개, 도매 및 소매업 301만 개, 건설업 207만 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196만 개 등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제조업과 건설업은 각각 6만 개, 3만 개 감소했다.
제조업과 건설업에 영향을 받는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도 3만 개 줄었다. 20대와 30대에서만 각각 1만5000개, 9000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재정 일자리'로 꼽히는 보건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은 4만 개 늘었다.

도매 및 소매업은 7만 개 증가했으며 부동산업 7만 개, 숙박 및 음식업은 4만 개 증가했다.

지난해 증가한 일자리 26만 개 중 300명 이상 기업에서 14만 개 증가했으며 50~300명 미만 기업에서 10만 개, 50명 미만에서 2만 개 늘었다.

반면 1~4인 기업 일자리는 24만 개 감소했다.

1~4인의 경우 일자리가 122만 개가 생겼지만 이보다 많은 146만 개가 사라졌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