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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수면부족이 뇌에 미치는 영향 생각보다 훨씬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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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수면부족이 뇌에 미치는 영향 생각보다 훨씬 심각

인지기능 장애 발생해 운전 부주의 등 확률 3배로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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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부족해서 머리가 잘 작동하지 않는다고 느끼는 것은 단순한 기분만이 아니다. 수면 부족이 가져오는 뇌에 미치는 영향은 지금까지 생각되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주립대학의 수면학습연구소(Sleep and Learning Lab)를 이끌고 있는 킴벌리 펜(Kimberly Fenn)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수면 부족이 인지 기능에 미치는 영향은 주의력에만 그치지 않고 예상보다 큰 위험을 동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연구는 저널 'Experimental Psychology: General' 11월 21일 온라인 판에 실렸다.

펜 교수 연구팀은 총 138명의 참가자 중 77명은 밤새 안 자고 일어나고 있고 61명에게는 집에서 평소대로 수면을 취하고 인지 기능을 비교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모든 참가자에는 실험 당일 저녁과 아침에 2개의 인지 기능에 관한 테스트를 실시했다.

한편으로는 빛에 반응하여 버튼을 누를 때까지의 시간을 측정하여 주의력을 평가 했으며, 다른 한쪽은 도중에서 작업이 중단되면 1개의 작업을 완료하기 위해서 여러 절차를 밟기를 가리키는 '공간 관리(place-keeping)' 능력을 평가했다.

시험 결과 수면 부족 그룹에서는 작업을 중단 후 공간관리 오류가 생길 확률이 실험 당일 저녁에는 15%인 반면, 이튿날 아침에는 30%까지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자택에서 평상시대로 잠을 잔 그룹에서는 실험 당일의 저녁과 다음날 아침 실수를 일으킬 확률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펜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는 수면 부족으로 부주의로 인한 실수가 나올 확률은 3배이지만 공간 관리 실수가 날 확률도 2배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놀라운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잠이 부족한 사람은 무엇을 하든지 충분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으며 큰 실수는 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특히 자동차를 운전할 때는 그러한 실수가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경고했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